주옥같은 설레발
강남 '금싸라기 땅'에 아파트 2만 가구 짓는다 본문
정부와 서울시는 대치동 삼성동 개포동 등 강남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2만 가구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대청역 등 지하철역에서 1~5분 거리의 초역세권 개발도 포함됐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 3만6000가구, 후년 5만 가구 정도인데, 2만 가구를 공급하면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단 2만 가구 중 분양 아파트를 얼마나 가져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대치동에서는 SETEC을 주거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도보 2분 거리로 대지면적만 4만㎡ 규모다. 인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와 연계해 7000가구가량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도로사업소는 서울시가 2018년 말 내놓은 ‘8만 가구 추가공급방안’에 포함됐던 부지다. 당초 2200가구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SETEC과 연계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과 장기전세뿐 아니라 일반분양 물량도 상당히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당초 SETEC에 ‘제2시민청’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남구 등의 반대로 2017년 계획이 무산된 이후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잠실 마이스(MICE) 개발 등 인근에서 전시컨벤션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용도를 변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남권 개발의 핵심축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에도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부지의 용적률을 최대인 1000%까지 끌어올려 총 4000가구를 공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의료원과 탄천을 마주보고 있는 잠실 마이스 유휴부지도 활용하기로 했다. 두 부지를 활용하면 각각 4000가구에 달하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개포동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SH공사는 2024년 중랑구 신내동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 역시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인 만큼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2000가구에 달하는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SETEC, 동부도로사업소 부지를 활용할 거라는 얘기도 돌긴 했죠... 개인적으로 잠실 마이스 쪽에도 절반 정도는 주택 공급을 해 버리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사실상 호재를 악재로 바꿔 버릴 수 있어 강남 집값 안정에 2배의 효과를 줄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부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도 괜찮은 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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