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의왕 아파트 팔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공직자 다주택 해소문제가 제기되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지인들께 정말 몸둘 바 없이 송구했다"며 "이제 1주택자가 되기 위해 분양권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공직 내내 공무원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던 몇년을 제외하고는 가족의 생활지는 안양, 의왕이었다"며 "2005년부터 쭉 살아온 의왕시 아파트 하나에 2017년 말 세종에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 하나가 당첨되어 1주택, 1분양권자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공직자 다주택 지적으로 분양권을 해소하고자 하였으나 전매금지 규정으로 인해 입주시 바로 매각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오늘 (의왕시 아파트) 매각 의뢰를 했다. 이제 그동안 마음의 무거움을 주었던 그 멍에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의왕시 아파트 매각으로 홍 부총리는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만 소유한 1주택자가 됐다. 그는 현재 정부서울청사와 국회 접근이 용이한 서울 마포 아파트에서 배우자 명의로 전세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