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죽음은 안타깝지만 솔직히 자업자득이죠.

역대급 미투 가해자 의혹을 받던 조민기가 광진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것을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썰 푸는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에게 사과없이 무책임하게 세상을 떠났다", "솔직히 조민기가 살아서 수없이 받았을 용서가 더 두려움"라는 반응과 "미투운동 지지하지만, 씁쓸하다", "조민기 가족들에게 가해한 자들. 이제 만족한가 묻고싶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조민기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이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9일 오후 썰 푸는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민기 씨의 사망 소식을 기사로 알았다. 우리도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다. 소속사 대표님을 비롯해 모든 분이 다 똑같은 상황이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윌엔터와 조민기가 성추문 사건으로 계약을 해지할 때 우려가 많았지만 실제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소속사 관계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썰 푸는 관계자는 이어 "사망과 관련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 조민기 씨의 가족들과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26일 윌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고, "해당 사건이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hsjssu@osen.co.kr

한편, 같은 날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민기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