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배현진 "노인요양시설 무산 기쁘다" 진중권 "징그러운 인간" 본문
서울 송파구에 건립 예정이었던 노인요양시설 계획이 무산된 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해당 시설 건립에 반대한 이들은 다른 지역의 시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16일 '배현진 의원, 헬리오시티 주민과의 공약 관철, 서울시 실버케어센터 백지화 확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배 의원은 "사업 초기부터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거센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건립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시켰다"라며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부지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송파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낼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배 의원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기사를 소개하며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라며 "실버케어 센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실버케어 센터 이용을 금지하면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쏘아붙였다.
같은날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배 의원을 겨냥해 "자기 자신은 노인이 되지 않을 것처럼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며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든다"라고 지적했다.
이 시설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송파구 가락동 481-2 지역에 건립을 추진한 노인요양시설이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과 송파역 사이 대로변에 있는 시유지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56㎡의 건물을 지어 치매 노인 100여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근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 등 주민들을 중심으로 건립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배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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