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부상 심하면, 25일 한일전 명단서 제외할 것"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오후 7시2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한일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손흥민의 발탁이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8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럼에도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일단' 승선이다. 출전할 수 있는 부상 정도라는 확신이 있어서 발탁한 게 아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구단을 통해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파악 중이다. 아직은 정확한 진단 결과를 듣지 못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만약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의 부상이 (한일전에 뛸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발표를 듣게 되면, 손흥민을 제외할 것"이라며 한일전에 나서지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토트넘과의 조율을 통해 A매치 기간 호출하는 것까지는 이뤄냈으나 간밤에 발생한 부상이라는 변수까지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