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최숙현 아버지 "임오경, 유족에게 대못 박은 기분""임오경 발언, 내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본문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인 최영희씨는 6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선수 동료들과의 통화에서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이렇게 자식을 검찰과 경찰조사를 받게 했는지'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최영희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임 의원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선 "두번 통화를 했었다"며 "제가 첫 번째 통화를 했었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라며 "그때 제가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있는 게) 아니겠나?"라면서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넉달 전에 대학체육회 등 6개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음을 밝히며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최고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렇게 녹취록도 전부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처럼 관계기관이 미적대는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하고 오고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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