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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홍콩 국가보안법은 중국의 계획된 선수다 - 한화투자증권 김일구 상무 본문

머니

홍콩 국가보안법은 중국의 계획된 선수다 - 한화투자증권 김일구 상무

author.k 2020. 5.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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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미국 입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시각에서 한 번 이야기해보겠다.

미국이 달러푼다 만세. 자산가격 올라간다! 가 아니라고 여러번 말했었고,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로 군림했던 역할에서 빠진다.

옛날의 왕은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민심이 천심이라고 왕이 자기 마음대로만 하면 백성들이 가만히 있지 않음. 즉, 마음대로 못 함.

마찬가지로 패권국가도 마음대로 못함. 전세계에 도움이 되는 식으로 역할을 해야만 패권이 유지될 수 있음.

헤게모니 국가의 모순 : 미국이 전세계에 도움이 되도록 계속 퍼줄 수 있을까?

이번이 아니라 그동안에 미국이 돈을 풀 때의 핵심 : 기업투자. -->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중간재 구매, 국내에서 고용 창출, 미국내에서 소비 일으킴 --> 미국도 좋고, 전세계도 좋고.

늘 이렇게 경제가 안 좋아지면 미국이 뭔가 보따리(전세계 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는 미국의 성장 엔진)를 풀거야라고 기대. 이것이 패권유지의 핵심.

but, 이번은 소비자한테 소비하라고 기본소득 형식으로 돈을 뿌림. 이것은 완전히 다른 방식의 돈 풀기.

다른 나라에 도움이 안 됨. 헬리콥터 머니처럼 뿌려준 것.

도대체 이 상황에서 미국에다 우리는 뭘 팔아야하는가?

나쁘게 보면 미국이 패권국가에서 빠지고 종이를 던지고 실물을 챙겨가는 꼴.

1960년대 초반, 70년대 초반을 여러번 말했던 이유 : 닉슨 대통령이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많음.

닉슨 :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상당히 밀리던 시기에 대통령 당선. 당선 후 6-7개월 지나고 닉슨 독트린 선언 : 더 이상 아시아에 군사적, 정치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부분에만 들어간다.

71년 : 금태환 정지. 종이 달러 마구 찍어냄. 미국은 빠지고 있는데 종이를 던졌던 것.

그러면서 nifty fifty 시기.

미국은 종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실익을 챙겼던 시기.

--> 소비자들이 이 기업의 제품은 계속 구매할거야.라고 여겼던 기업 50개를 비쌈에도 불구하고 계속 샀던게 nifty fifty.

그럼 지금은 왜 또 빠지나? 트럼프 때문에 빠지는건가?

최근에 읽은 '셰일 혁명과 미국없는 세계'라는 책에서는 옛날에는 미국이 에너지를 수입해야했기 때문에 전세계 관리했고, 지금은 에너지 독립국가기 때문에 이제 빠진다고 해석.

 

여기까지가 미국이야기.

그렇다면 중국은?

닉슨이 빠지면서 당시 중국의 마오쩌둥 : 제 3세계론 : 이제 미국은 빠졌다. 그렇다고 미국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미국과 소련같은 제 1세계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고 있고, 유럽과 일본같은 제 2세계도 있는데, 미국이 더 이상 세계 경찰 국가가 아니라면 여러 나라가 질서가 사라진 세상이 온다는 것.

당시 중국은 제 3세계의 head로 기능하겠다고 제3세계론을 들고 나옴.

그 이후 중국은 많이 바뀌어서 더이상 제3세계론이 아님.

지금 중국의 왕후니 상무위원 : 대국외교 - 양극화론과 같은 것. 이제는 미국과 대국적인 구도에서 가보자. 일대일로 붙어보자.

이번의 홍콩보안법 : 중국이 선수를 쳤다. 절묘한 수라고 생각.

그 동안의 우리 생각 : 중국이 홍콩을 함부로하지 못한다. 홍콩으로 외화가 들어오기 때문에. 홍콩으로 들어온 외화가 중국 본토로 들어가지는 않음. 홍콩 지위 약화시에는 글로벌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중국이 곤경에 빠짐. 중국 기업이 달러가 필요하면 홍콩에 상장.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허브.

최근의 트럼프 :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들의 회계를 찾아보고 있다. 상장폐지시킬 수 있다. 혹시 유럽으로 갈까봐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 실언이라 생각.

--> 지금의 체제가 미국의 일방적인 체제가 아니라는 것.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 보면 미국인의 상당수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

근데 유럽 여론조사 보면 유럽인(이탈리아, 독일)의 상당수가 미국에 부정적, 중국에 우호적.

이 상황에서 홍콩을 보자.

홍콩국가보안법을 만들고 미국이 강력한 제제를 하면 홍콩이 무너지는 구조인가?

그렇게 보기 어렵다.

홍콩의 발권은행 3개 : HSBC,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은행(상업은행)

1980년대 초반 : 영국은 홍콩을 반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

중국에 어마어마한 제조업이 생길 것이기에 반환하면 홍콩의 제조업이 다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

당시 영국, 홍콩의 brain들은 홍콩을 금융허브로 만들자고 생각.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금융허브인 홍콩을 절대로 함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

그래서 달러화에 페그 시키고, 홍콩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와 1:1로 교환되게 만들었음.

HKMA(홍콩금융관리국)을 만들어 외국에서 달러화가 들어온만큼 홍콩달러를 찍어서 푸는 역할을 하게 만듦.

만약에 달러화가 빠져나가면 홍콩에 있는 돈을 줄여야함.

이것이 홍콩의 시스템. 1983년에 만든 것.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모두 영국은행.

영국은행이 홍콩을 떠나면서 달러화를 갖고 나가면 홍콩에 돈의 양이 줄어들면서 극심한 침체가 오게 되는것인데 이걸 뻔히 아는 중국은 왜 국가보안법을 가지고 온 것인가?

영국은행이 빠지면 들어올게 있다 : 유럽.

Q. 지금 홍콩 자금의 문제는 영국은행이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홍콩에 투자되어 있는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의 문제 아닌가? + 홍콩의 자본가들이 돈을 들고 빠져나갈 가능성.

이 두가지가 본질 아닌가?

- 맞다. 홍콩금융관리국이 갖고 있는 외환보유고가 4400억달러정도 된다. 사람들이 돈을 바꿔서 나가면 여기서 나가는 것. 작년에도 미중 갈등 당시에 홍콩달러화가 페그를 뚫을 뻔했는데 중국은행들이 홍콩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떨어졌음. 지금은 range의 하단에 있음(굉장히 안정적)

미국 달러와 홍콩달러가 1:1로 교환되려면 금리가 같아야 하는데 홍콩은 미국보다 100bp 정도 더 줌.

금리를 높여서 돈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둔 상태. 달러 갖고 있으면 0.6% 주는데 홍콩에 놔두면 1.5% 준다.

금리가 높아서 홍콩의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음.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미국도 대응하기 쉽지 않음.

처음에는 관세, 비자 등 홍콩을 무너뜨리겠다고 했다가 엊그제 보면 1) macro한 전면전과 2) 홍콩국가보안법이 인권을 침해하는 법이라고 판단해서 micro하게 상응하는 대응을 하자. 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 다른 나라의 인권에 대한 대응 : 관련자들에 대한 제재, 재산 동결 등.

미국이 NATO도 약화시키고 있는 상태라 유럽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지 않으려한다.라고 생각.

현재 EU 집행위원장 : 독일 국방장관 출신. (원래는 통상전문가가 EU 집행위원장을 했었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 유럽 통합군을 창설하겠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미국은 빠지고 있으니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통합군으로 가자.라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더라도 이탈리아를 버릴 수 없는 것.

영국이 브렉시트한 이유 : 미국이 유럽에 관심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영국, 일본, 호주와 미국은 외교적으로 한몸)

중국 입장에서 유럽 대륙을 보면 해볼만하다고 판단한 것.

트럼프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민될 것.

Q.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큰 피해 없는건가?

A.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일 것. 미국이 세계경찰국가를 할때는 적당히 미국편 들면 편했다.

지금처럼 각국이 어느 편에 서야하는 상황이 되면 우리나라처럼 끼어있는 나라들은 애매한 상황.

일본은 확실하게 미국에 달라붙은 상황.

이것은 정치외교적인 상황으로 우리한테 불리하다, 우리하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제일 중요하게 봐야할 것 : 위안화.

2015년에는 중국이 미국한테 싸우자.라는 스탠스.

당시 중국의 카드 :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미국의 정책이 수정되길 원했음.

2015년 중국이 인위적인 위안화 절하를 통해 환율전쟁.

당시 미국은 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휴전하고 가자.

미국은 금리 인상이 가장 큰 문제.

다른 나라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미국 혼자 금리 인상 : 돈 다 빠져나가니까 금리 인상 중단해달라라고 중국이 요구.

미국이 No하고 금리인상 --> 중국은 위안화 인위적 절하. --> 미국이 금리인상 중단.(2016년동안 금리인상 안했음)

중국 입장 : 과거에는 미국이 돈 풀어서 투자하면 팔아먹으면 됐었는데 지금 미국은 그런식으로 돈을 풀고 있지 않다. 각국이 자기나라 고용은 알아서 유지하기 위해 돈을 풀어야 하는 상황 --> 통화가치 절하.

환율 신경 안 쓰고 천천히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설 것.

그리고 중국의 디지털 화폐에 주목해야함. 일종의 게임 체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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