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이재명이 몰락해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본인의 한없는 부족함때문입니다. 본문
이재명은 맑지가 않아요. 사람은 실수할수 있습니다. 발을 잘못 디딜수도 있어요. 그걸 바로잡는 첫번째는 인정하는겁니다. 이재명에겐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인정할수밖에 없는 잘못 앞에서는 인정할줄 아는 용기와 염치가 있어야 합니다. 역시 없었죠. 이것이 민주당핵심지지층이 이재명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포기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민주당지지자들은 진화해왔습니다. 김대중을 뿌리로..노무현을 거쳐서 지금의 문재인까지. 지켜온 것이 있고 변화한 것이 있죠. 만약에 이재명이 리더가 된다면 무엇인가 변화할 수 있겠죠.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 변화의 전제는 기본을 지켜내는것으로부터입니다. 기본중의 기본..사람이 솔직하지못하다면..대체 그걸 어디에 쓰겠어요.
문재인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죠. 일을 잘해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러이렇게 하라고 저한테 지시한것이 맞죠라는 느낌이 들도록 일을 해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내가 되면 다 할거야. 확 바꿔버릴거야. 다 쓸어버릴거야 버젼으로 나왔습니다. 맨앞의 것은 박근혜고 중간의 것은 이명박이죠. 마지막은 대체 뭘까요. 대통령경선때도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은 구속되고 문재인이 되면 안될거라고 했었죠. 누가 구속되고 말고를 대통령이 결정합니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는데 확 바꾸는게 가능한것일까요. 군사독재시대에도 밀어부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는데 다 할거야 버젼이 왜 나옵니까. 지금은 수없이 엉키고 섥힌 갈등들을 긴 호흡을 가지고 차분하게 풀어내는 리더십으로 나아간지 이미 수십년이 지난 후죠.
결점 많고 풀어서 차분히 보면 죄다 헛소리였던 이재명이 확 떠오를수 있었던 것은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무대에 오를수 있는 기회를 주고 주인공으로 활약할수 있게 해주는 민주당의 시스템때문이었죠. 무대에 오르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는 검증을 피해갈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만만한 정당이 아니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수많은 당원들이 존재하는 정당이기에 그렇습니다. 이 관문을 이재명은 거짓과 위선으로 통과해낼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착각이었는지..착각을 넘어 환각이었는지 이재명은 지금 몸서리처지게 느끼고 있을겁니다.
거짓과 위선의 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정치인들은 생각한대로 말하지않고 말한대로 행동하지 않고 있죠. 언론도 마찬가지고 화면속에서 열변을 토하는 부역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달라진게 있다면 이러한 거짓과 위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식입니다. 예전보단 좀 덜먹히고 있고 그것에서 벗어나는데 좀 더 적은 시간이 걸리고 있죠. 여기서 좀 더 나아간다면 거짓과 위선이 발붙히기 힘든 정치가 도래하게 될겁니다.
그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신의 근간이자 핵심정수에요. 이재명은 노빠문빠가 날 괴롭혀요. 미워를 외치며 이불킥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떨어질까봐 긴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이 그러한 감정들 대신에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위해 목숨걸고 단식했던 김대중과 꽃길을 버리고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고 피흘리며 지역주의와 싸웠던 노무현과 늘 힘없는 노동자와 억울한 서민의 옆에 서있었던 문재인에 대해 좀 더 고민했더라면 지금 이재명의 정치인생에 전혀 다른 길이 펼쳐져있었을겁니다.
이재명이 몰락해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본인의 한없는 부족함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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