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영미로 개명하고 싶다" 역대급 컬링에 미친 한국 사람들 이거 실화임 본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이 된 '영미'의 주인공인 주옥같은 여자컬링 대표팀의 리드 김영미가 갑작스러운 인기에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씐난 김영미는 인터뷰에서 "리드와 세컨드는 주목받는 자리가 아닌데 어떻게 된 일인지 주목받아서 아직 어리둥절하다"며 웃었다.
김영미는 역대급 대표팀에서 스톤을 가장 먼저 던지는 리드 역할을 맡는다. 스톤을 던지고 나면 다른 선수들이 스톤을 던질 때 얼음 바닥을 닦는 스위핑을 해야 해서 김은정 스킵의 지시를 많이 받는다.
김은정 스킵이 김영미에게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면서 워낙 "영미"를 많이 불러서 컬링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이 이 이름을 알게 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대표팀을 응원할 때 "영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국민영미' 칭호까지 얻었지만, 사실 김영미는 자신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른다.
김민정 감독은 "저희가 일부러 휴대전화도 안 쓰면서 그런 이야기를 안 듣고 있다. 기자 질문을 통해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미는 역대급 인기보다는 힘찬 응원을 실감하고 있다.
씐난 김영미는 "전국대회를 해도 관중 한 분 없이 경기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매진이라고도 하는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중이 "영미"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샷 할 때는 안 불러주시고 샷이 끝나고 불러주셔서 괜찮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샷에 박수를 쳐주실 때는 힘을 받는다. 많은 힘을 받고 있으니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김영미는 "우리가 올림픽에서 잘하고 싶은 목표도 있지만, 컬링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온 이유에 대해서는 "방이 건조해서…. 자주 두르고 나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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