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현대 축구 흐름으로 살펴본 이강인의 미래.txt 본문
1.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져만 가는 하프스페이스 공략
이강인이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프리롤 공미 10번(지단, 후이 코스타, 토티, 리켈메 등)이 각광을 받던 시대의 선수였다면
지금보다 더욱 핫한 유망주가 되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요즘 현대 축구는 프리롤 공미 10번의 시대는 지났고 박스 투 박스형 미들이 선호를 받는 시대가 되었죠.
그 이유가 현대 축구에서의 꿈의 존이라고 일컬어지는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대부분의 팀들이 공격 전술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하프스페이스에서의 득점 빈도가 높아져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 하프스페이스 공략의 달인들인
윙어 전성시대가 도래가 되었죠.
메날두, 로베리, 살라, 마네, 스털링, 아자르, 손흥민 등등
정통 9번 스트라이커의 득점 빈도는 낮아지고 양 측면 윙어들의 득점 빈도가 높아져 가고 있어
점점 9번 포지션을 그냥 제로톱으로 쓰던지 아니면 연계형 스트라이커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정통 9번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설자리가 없어져가고 있지만 그게 더 심화되어 가고 있죠.
윙어들이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위해 주로 정발 윙어들 보다 반대발 윙어들이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좁히고 들어가니 양 측면 공격은 양 풀백들이 담당하거나 아니면 2선 미들 자원들이
침투 하는 전술이 올 수 밖에 없는데..
주로 대부분의 팀들이 양쪽 풀백들을 거의 윙어 처럼 올리는 경우가 대세이고
이런 부분은 윙어들이 중앙으로 좁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구요.
강팀들은 여기에 더해 중앙 미드필더들까지도 박스안에 침투하게끔 합니다.
더욱더 숫적 우위를 통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기 위함인거죠.
그래서 강팀들이 주로 쓰는 포메이션이 메짤라 두명 포진시키는 4 3 3을 선호하게 되는겁니다.
2. 전진 압박 -> 전환 -> 단거리 역습
많은 선수들이 올라와 있다 보니 끊겼을 경우 후방이 굉장히 위험해지게 되죠.
그러다 보니 전진 압박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3명의 공격수에 양쪽 풀백 그리고 메짤라 두명까지 최소 5명의 선수가 전진해 있으니
그 자리에서 전진 압박을 하고 현대 축구에서는 압박이 수비를 위한 압박뿐만이 아니라
전환 그리고 그자리에서 바로 역습 들어가는 공격을 위한 전진 압박이 대세가 되다 보니
우리 진영에서 역습 들어가는 중장거리 역습 보다는 상대 진영에서 끊어서 바로 역습 들어가는
단거리 역습이 또한 대세가 되었습니다.
더욱더 미들들의 활동량이 요구가 되고 있죠.
3. 라볼피아나
양쪽 풀백을 올리는 전술..그리고 전진 압박..
3미들중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또한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양쪽 풀백이 올라가다 보니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에 내려와서 쓰리백을 형성하는
라볼피아나 전술을 대분의 팀들이 사용하고 있고
또한 상대팀의 전진 압박을 피해 내려온 수미가 딥 플라잉 메이커 역할로
롱패스를 뿌려주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페르난지뉴처럼 플메가 되는 수미가 굉장히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게 대세입니다.
또한 조직적인 전방 압박이 갈수록 정교해지다 보니 후방 빌드업시 최후방 빌드업 자원이
골키퍼가 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니 발밑이 좋은 골키퍼가 또 선호가 되고 있구요.
4. 결론
오늘 아르헨티나전에서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 프리롤 전술을 썼습니다. 확실히 수비 부담이 없어지고 공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주니 프리해진 이강인의 경기력이 앞선 두경기보다 더 좋았습니다. 예전에 레알 지단이 이스코를 이런식으로 활용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요즘 10번 프리롤 전술을 쓰는 감독들은 드뭅니다.
한명의 수비 가담이 없으면 나머지 9명의 필드플레이어의 수비 가담이 늘어나게 되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죠. 더욱더 타이트한 토탈사커가 대세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프리롤 전술을 쓰기가 어려워지는거라고 생각해요.
즉, 현대축구에서 공미는 공격과 수비 가담에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들들이 선호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팀이 리버풀이죠. 아직까지는 이강인이 박스 투 박스형 미들이라고는 얘기할수는 없을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강인의 롤모델은 3가지가 있을거 같습니다.
첫째로 좀 더 민첩성과 순간 스피드를 키워서 발렌시아 선배 다비드 실바 유형이 되는겁니다.
맨시티에서 다실바가 윙어로 나오는데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침투하는 윙어에게 패스를 뿌려주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도 하는 다실바, 에릭센, 과거 바르샤 인혜와 같은 윙포와 공미를 겸하는 선수가 되는거죠.
근데 요즘은 갈수록 다실바, 인혜 같은 유형의 윙어보다는 하프스페이스를 좀더 직접적으로 파고드는
유형의 윙어들이 선호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패스를 주는 역할은 제로톱이나 아니면 메짤라에게 맡기고
양 윙포들이 스위칭을 통해 부지런히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라는거죠.
그래서 둘째는 좀 더 활동량을 늘리고 수비 능력을 키워서 8번 롤 메짤라 유형의 미들이 되는거죠.
롤 모델은 포르투갈 주앙 무티뉴를 꼽아 봅니다. 무티뉴가 원래 볼을 이쁘게 차는 유형의 미들이었다가
벤투 포국 감독 시절 메이렐레스와 중원을 같이 구성해서 다소 박스 투 박스형 미들로 진화한 전례가 있습니다.
아직 18세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잘 웨이트 트레이닝하면 요즘 선호되는 미들 유형으로 진화할수도 있겠죠.
세번째는 아예 더 내려가서 6번롤 수미가 되는거죠. 롤모델은 페르난지뉴가 될거구요. 8번 롤 보다는 스피드에
대한 부담은 덜 하겠죠. 대신 수비 능력을 굉장히 키워야 되겠고 탈압박이나 플메 역할은 워낙 기본이 되어
있는 선수다 보니 이 부분은 걱정이 없을거구요. 만약 세계적인 6번이 된다면 포스트 기성용 시대 벤투호의
가장 중요한 고민이 해결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더할 나위 없을거구요.
암튼 이강인과 소속팀인 발렌시아가 알아서 성장 방향을 잘 정하겠죠.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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