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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이렇게 바쁜 건 처음"…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인천 피자집 사장님, '돈쭐'난 소감 본문

비즈니스

"이렇게 바쁜 건 처음"…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인천 피자집 사장님, '돈쭐'난 소감

author.k 2021. 8.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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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어 수중에 571원뿐인 한부모 아빠에게 아무 조건 없이 피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 사장님이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이 난 소감을 전했다.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피자나라치킨공주’ 구월만수점의 30대 점주 황진성 씨는 지난 15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사장님 공지’를 띄웠다.

황 씨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가게 전화로도 많은 연락이 왔고 격려의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가 이렇게까지 바빠진 경우는 처음이라 실수가 많았다”며 “받지 못한 전화들도 너무 많았고 물건도 여유 있게 시키질 못해 금방 소진되어 모기 마감을 하게 되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멀리서 찾아와주신 분들도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며 “정말 한 분 한 분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리고 싶다.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열심히 살겠다”고 인사했다.  


앞서 황 씨는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는 한부모 아빠의 배달 요청 메시지를 보고 돈을 받지 않은 채 피자를 전달했다. ‘만나서 카드 결제’로 돼 있던 주문을 ‘결제 완료’로 바꾼 뒤였다.

피자 상자에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주세요’라는 메모도 남겼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먼 지역의 시민들까지 주문 행렬에 나섰다. 실제로 배달의 민족 리뷰에는 “뉴스 보고 주문했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자랑스럽다”라는 등의 글이 쏟아졌고 서울, 부산 등 배달이 불가한 지역에서도 주문을 한 뒤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달라”는 요청이 잇달았다.

이 가운데 해당 지역인 인천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투수 김상수도 돈쭐에 나섰다.

SSG에 따르면 김상수는 지난 13일 인천 피자 가게의 사연을 접한 뒤 피자 20판을 주문해 홈구장 인근에 있는 유소년 야구 교실에 전달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SSG 구단도 피자 30판을 다시 주문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김상수와 SSG 구단이 주문한 피자는 총 50판으로 알려졌다.



또 SSG 구단 광고사업 파트너인 CJ 파워캐스트는 홈구장인 SSG 랜더스 필드 포수 뒤 광고판을 피자가게에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SSG 구단과 CJ파워캐스트는 오는 19일까지 홈구장 포수 뒷면 광고판에 ‘착한 피자 아저씨를 SSG 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홍보 이미지를 게재할 예정이다.
 
김상수는 “피자 가게 사장님의 사연을 듣고 감동했다”며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는데, 뜻깊은 선물을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SSG 측은 “처음엔 피자 100판을 주문하려 했는데 사장님이 인력 문제로 피자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절반 정도만 주문받으셨다”라며 “SSG는 앞으로도 남을 위해 선행을 베푸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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