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월급 못 받았다…유벤투스 '사정 좀 봐줘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유벤투스가 선수단 월급을 못 준 것으로 드러났다.

로마스포츠는 5일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선수들에게 월급이 늦어지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신음하는 가운데, 축구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리그는 제한적 관중을 허용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입장 및 부가 수익이 턱 없이 부족하다. 구단은 자체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나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감에 떨고 있다.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성적과 별개로 고액 연봉자들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무려 3,100만 유로(411억 원)의 연봉을 받는 호날두의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는 이유다.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코로나 압박을 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임금 지급 연기를 통보했다. 이를 선수들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인터 밀란과 승점이 12점으로 벌어져 우승이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