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참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참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 없이 왜 김대중?"이랄 수도 있겠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심한 악조건에서 대통령을 했죠. 강력한 빨갱이 프레임에,

지역 차별 정서에,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적 입지와 지지가 부족해서, 후대 민주당

계열 대통령인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보다 어려움이 훨씬 컸어요. 극우 언론의 반발이야

말할 것도 없었구요.

그럼에도 김대중 대통령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통령 직을 무난히 수행했죠.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은, 지역 차별도 명백하게 작용했지만, 실용적이고 타협적인 정치

성향 때문에 과거사 청산이나 개혁 드라이브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죠.

당시에는 왜 저렇게 타협적으로 정치를 하나  불만스럽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소신이라더군요. 아... 참...

 

그렇게, 지금보다 훨씬 심했던 여러 악조건을 감안하더라도, 부족한 부분도 많았던 김대중

대통령을 왜 뜬금 없이 찬양(?)하는가...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지지도, 정치적 지지층도 적었던 김대중 대통령은 어떻게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한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일부 성과가 재임 중에 나타나기도 했구요.

 

"사퇴하세욧!"라는 말은 오세훈한테 하고 싶지만, "반성하세요!!!"라는 말은 민주당에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