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피의자 아버지 호소문

김성태에세 차라리 인분을 뿌렸다면 더 통쾌했을 듯.엠블란스나 목깁스 따위의 의도된 장면을 볼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주먹은 폭력과 직접 연결이 되어 정치인 테러니 배후가 있다는 식으로 상대편에서 악용할 게 너무 뻔함.

인분도 죄야 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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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피의자 아버지 김씨는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사주나 배후는 결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진단 2주에 구속한다면 정치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돼지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오늘밤 제 아들의 구속영장심사가 있기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간단히 급하게 글을 올린다"며 "제 아들은 술 한 잔도 안 마시면서 항상 남에게 희생,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정말 순수한 청년"이라고 글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 행동을 했을까 한 번은 관심을 가져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 생각한다"며 "사주한 사람도 배후도 없다. 어깨에 깁스한 채 강원도에 면접 보러 간 아들이 무슨 정치 계획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때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맞는 사람은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아들이)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법 논리도 전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대표님께는 아들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