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훈의 세종대학교 학생을 향한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배우 김태훈의 세종대학교 학생을 향한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썰 푸는 세종대학교 성폭력 조사위원회는 3일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태훈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고 결론 내렸다. 또 세종대학교 인사위원회는 김태훈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해 징계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 2월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의 공식 썰 푸는 페이스북에는 20년 전 김태훈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믿고 존경했던 교수님이었기에 혼란스럽고 두려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썰 푸는  김태훈은 "상처를 입은 여성분들과 세종대 교수 및 임직원, 연극계 선후배들에게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15일에는 세종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징계 논의를 위해 보류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쉐프킨 연극대학 졸업 후 현지 극단 유고자파드 단원으로 연기 경력을 쌓던 김태훈 교수는 국내 영화 '중독' '댄서의 순정' '임금님의 사건수첩' '석조저택 살인사건' '꾼'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