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한 네티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상식량으로 고기 200근을 샀다고 밝혀 화제 본문
한 네티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상식량으로 고기 200근을 샀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A씨는 "쌀 200kg, 고기 200근, 과자류, 음료류, 생수 이것저것 호신용 무기도 샀다"면서 "방독면이랑 방호품은 판매자가 자기 가족 쓸 거라고 해서 못 샀다. 너희들도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정부에서 가짜뉴스 퍼뜨리고 있다. '확진자 줄었다', '일상생활 해라', '마스크 안 써도 된다', '국민들 안심하라'. 정부 믿으면 바이러스 걸려서 죽을 것 같으니까 꼭 명심하고 정부가 하는 말에 반대로 행동하도록 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대구 시민들 죽지 말고 꼭 살아"라며 구입한 생필품들을 인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실제로 200근으로 추정되는 여러 고기들이 냉장고에 빈 틈 없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고기 200근. 뜬금없는 거 알지만 너무 설레는 단위 숫자다. 역시 고기라 그런가. 금방이라도 잔치준비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솥에 불 때고 음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고기 200근 저장 어쩌고 하는 글 보고 든 생각은 평소 요리 및 냉장고 관리를 얼마나 안 해봤는지 잘 알겠다는 거. 냉장 온도면 일주일동안 아주 잘 숙성이 되어갈 텐데 그 다음부터 상하기 시작함. 냉동온도면 소분을 안 하면 나중에 꺼내쓸 때 지옥이 펼쳐질 텐데" 등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역시 밥에 세상 제일 집착하는 한국인들. 고기 200근 소리 듣고 부패 걱정을 하고 있다. 그치만 나도 마찬가지다. 아까운 고기 120kg이 썩어가는 꼴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다. 오늘 한국의 내수 진작에 기여한 당신 내일 마을 잔치를 해라. 모두 행복할 것"이라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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