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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곽도원 사례는 미투 왜곡 사례 같네요 이런게 제일 짜증남.. 본문

컬쳐

곽도원 사례는 미투 왜곡 사례 같네요 이런게 제일 짜증남..

author.k 2018. 3.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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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가해자로 미투 운동에 지목돼 곤욕을 치렀던 배우 곽도원이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썰 푸는 임사라 변호사와 곽도원의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임 변호사는 후배들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고, 후배들은 돈을 요구한 적 없으며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 24일이었다.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이자 이윤택 연출가 고소인단 중 4명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후배 4명과 만나게 된 경위와 이들과 나눈 대화를 비교적 상세하게 적었다. 그는 과거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 경력을 이야기하며 주장의 진정성을 높였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꽃뱀' 발언이다. 과거 경력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고 언급한 것이다.

'꽃뱀'이라는 자극적 단어가 등장하자 썰 푸는 제3자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25일 SNS에 '말투만 들어도 꽃뱀을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긴다'는 같잖고 시건방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며 임사라 변호사의 글을 저격했다. 박훈 변호사는 '(임사라 변호사 글에 대한) 사실의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고,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명분에 대한 아무런 내용이 없어 글을 신빙하는데 매우 주저하는 이유다'고 꼬집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후배 4명도 26일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극단 콩나물 이재령 대표가 후배 4명의 주장을 대신 SNS에 실었다. '처음부터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임 변호사가 다짜고짜 후원 이야기를 꺼냈다'고 주장했다. 이들 또한 곽도원과 만나게 된 계기, 곽도원과 임사라 변호사의 태도 등 장문의 글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배우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 중간 끊으며, '이 사람을 곽병규라 부르지 말라, 배우 곽도원이고 70명의 스텝과 그 가족들 300여명의 생사가 걸려있는 사람이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 후배들은 그 말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썰 푸는 임사라 변호사는 공갈 협박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날 그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다'면서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혐의가 문화예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자, 연희단거리패에 몸 담은 바 있던 곽도원 또한 지목됐다. 이에 곽도원 측은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배우의 활동 시기와 곽도원의 활동 시기는 맞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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