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YG에게 성접대 받은 사람중에 말레이시아 거물도 있네요.txt 본문
MBC 스트레이트팀은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제보를 받고 취재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K팝 열풍 이후 소속 연예인들이 해외로 진출했다. 자연스럽게 해외 투자도 유치됐다. 국세청도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외공연 수익 역외탈세, 해외 투자유치 자금의 출처와 성격 등 의혹에 대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14년 7월경에 해외투자자 밥(본명 차바노스 라타쿨, Chavanos Rattakul, 태국 부호), 조 로우(Jho Low, 말레이사아 금융인) 등이 한국을 찾는다. 당시 밥과 조 로우는 2박 3일간 국내 룸살롱과 강남클럽에서만 수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대표는 평소 친분있던 인사를 통해 이들을 만난다. 화류계에서 '정 마담'으로 잘 알려진 정모씨다. 이들은 강남의 유명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1층과 2층 모두 빌렸다. 이 자리에 남성 8명, 여성 25명이 참석했다.
정 마담의 소개로 자리에 참석한 양현석 대표는 자신과 친분있던 가수 D씨 등을 초대한다.
제보자 C씨는 "여성들을 끼고 밥을 먹으며 성행위를 하려고 했다. 비상식적으로 놀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양 대표가 운영했던 강남 클럽NB로 자리를 옮긴다. 밥과 조 로우를 위해 양 대표가 만든 자리다. 이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했던 여성들과 클럽 VIP룸 안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를 갖기 위해 물뽕(GHB·Gamma-HydroxyButyric acid)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술에 물뽕을 타서 여성들에게 먹였다는 것이다. 색깔과 냄새, 맛이 없는 특성 탓에 술이나 음료에 섞일 경우 판별하기 쉽지 않다. 특히 용량을 늘리거나 술에 섞여 마시면 효과가 급속도로 빨라져 복용 후 잠이 들거나 기억을 잃게 된다는 것. 물뽕은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에서도 불거진바 있다.
스트레이트팀은 지난주까지 YG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오전 언론을 통해 “동석은 맞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고 밝혔다.
익명의 연예계 관계자 F씨는 "연예계의 성접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장자연 사건도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실제 미성년자 까지도 성접대에 동원된다. 연습생에게 제공하는 브로커로 전락한 기획사도 있다.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모델, 연예인, 연습생을 연결시켜 주는 브로커도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지망생, 예술대학 재학생은 물론 유명 홈쇼핑이나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 프로필을 확보해 VIP에게 성접대를 알선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인 로버트 킴벌 동경대교수도 "여성 연예인 성접대는 할리우드에서 오래전 사라졌다. 일본에도 미쿠라에교(베개 영업)이란 말이 있지만 이미 옛날 얘기"라고 비난했다.
연예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성상납에 대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처럼 국내 국내 연예기획사에서 해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한 사실만으로 충격이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백만장자 금융인이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유학을 했다. 영국 최고 명문인 해로우스쿨에 다닐 당시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와 연을 맺게 됐고, 2000년대 후반 금융업에 발을 들였다.
아지즈는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하는 레드 그래나이트라는 영화사를 세웠다. 로우는 그와의 친분을 발판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유명인과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고 한다. 로우는 2010년 말레이시아 일간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해로우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명문가의 자녀들을 배출했다. 내가 요르단 왕세자를 만난 것도 그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명 인사들과 호화 파티를 즐기는가 하면 골드만삭스 직원들을 ‘브로(Bro·형제)’라고 부르는 등 그의 인맥은 국경을 넘나들었다. 뿐만 아니라 린제이 로한부터 모델 미란다 커와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 등이 그로부터 피카소 그림과 보석, 페라리 승용차 등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조 로우는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맡으며 집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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