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 분석

이번 김보름 발언이 성폭행 폭로 이전에 녹화한거라고 해서 물타기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폭로가 없었더라도 원래 다음 주에 조재범 항소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었죠.

이래저래 빙상계에 대한 이목이 다시 한번 쏠리는 시점이었고,

거기에 맞춰 김보름 측 진영 관계자들이 기획한 인터뷰였다는 추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보름 말이 다 거짓말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김보름 발언 중에서도 "나는 어차피 선수생활을 몇년 더 해야 하니 과거 의혹은 깨끗이 정리하고 가고 싶었다"고 말 한 대목이 있죠.

이는 어쩌면 빙상연맹 관계자들의 심정을 대변한거라고도 보입니다.

조재범 사건 등을 포함한 과거 연맹의 치부는 이 정도 선에서 다 정리하고 더 이상 거론 안됐으면 하는 바람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