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제빵공장 끼임사고, 20㎏ 원료통 들이붓다 무게 중심 잃은 듯 본문
평택의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고인이 무거운 원료통을 들어 올려 붓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들어 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고인이 담당했던 소스 배합 작업은 힘든 데다 위험해 별도의 ‘배합 수당’을 지급할 정도의 업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SPC 계열 SPL 평택공장의 샌드위치 소스 배합 작업은 철제 캔에 들어있는 원료를 통해 기계를 섞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끼임 사고로 숨진 A씨(23) 역시 지난 15일 분말 형태의 원료 통을 들어 올려 오각형 모양의 기계에 투입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료캔은 최대 20㎏에 이르는데, 이 통을 1.5m 높이 기계 투입구에 부어야 한다. 힘든 공정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는 소스 배합을 담당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별도 수당을 지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2인 1조 근무도 형식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반장’ 여직원이 있었지만 사고가 났을 당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식품 업체 공정 특성상 앞치마와 장갑 등 위생을 위한 장구들을 착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계에 옷이 말려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끼임 방지 기계를 사용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합 공정에서 사용하는 기계는 통상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방식이지만, 앞서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9대 중 사고 기계를 포함한 현장의 7대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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