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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오데사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는 바닷길은 끊어집니다. 본문

밀리터리

오데사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는 바닷길은 끊어집니다.

author.k 2022. 3.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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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우크라이나가 예상외로 선전한 건 사실인 듯 보입니다.
수도 키예프를 노리고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북부 러시아군이 버벅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3방향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고, 현재 전선도 북부 전선, 동부 전선, 그리고 남부 전선이 형성되어 있죠.

지금 들려오는 대부분의 기상천외한 당나라 러시아군 뉴스들은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북부전선의  이야기죠.
실제로 북부 전선에서 의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지만, 그럼 동부와 남부는 어떨까요?
러시아 군이 가장 크게 승리하고 있는 곳은 현재 남부 전선입니다.
이미 주요 전략 도시인 헤르손이 넘어갔고, 러시아군은 마리우폴과 오데사 공략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마 최근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관련 뉴스가 종종 나오는 걸 보셨을 겁니다.
이 마리우폴이 왜 중요한가 하면 이 도시가 무너지면 동부 러시아군과 남부 러시아군이 합쳐질수 있죠.
거대한 평야를 가진 우크라이나 자연환경 특성상 자연 방어물이 거의 없습니다.
몇몇 주요 도시가 넘어가면 전선이 그냥 무너집니다.
마리우폴이 무너지고 동부 러시아군과 남부 러시아군이 합쳐지면 드네프르 강 동쪽으로는 전부 러시아 손에 넘어갈거라 다들 예측하더군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의 절반이면서 동부 우크라이나의 전부입니다.
무엇보다도 북쪽에서만 공격을 받고있는 수도 키예프가 이젠 동쪽과 남쪽에서도 공격받게 되죠.

그래서 우크라이나도 결사항전으로 이 도시를 지키고 있고, 러시아도 반드시 함락을 시켜야 하는 도시입니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는 현재 도시를 포위하고 보급을 끊은 후 가둬두고 엄청난 폭격으로 매일같이 도시를 때리고 있죠.
일종의 우크라이나판 스탈린 그라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스탈린그라드와 차이가 있다면 헤르손을 정령해 뒤통수가 단단한 러시아의 포위를 뚫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다들 마리우폴이 넘어가는 것 또한 시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단지, 이 도시가 얼마나 시간을 더 벌어주는 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주면, 그만큼 러시아군은 더 타격을 받고 수도 키예프도 더 시간을 벌 수 있겠죠.
그래서 얼마전 마리우폴 민간인 탈출을 위한 휴전에 협상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던 거죠.
러시아는 더 시간을 주고 싶지 않고, 우크라이나는 시간을 벌고 싶어하니까요.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남은 해양 루트입니다.
당연히 오데사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는 바닷길은 끊어집니다.
물론, 삼면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기에 전쟁에서 지는 수준까진 아니겠지만, 그래도 바닷길이 끊어진다는 건 뼈아픈 손실이죠.
그리고 흑해는 러시아 해군의 손에 완전히 넘어갑니다.
단순히 해양 루트를 잃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오데사를 잃으면 러시아 군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서쪽으로 진군할 수 있습니다.
삼면이 육지라고 하지만, 동부와 북부는 이미 러시아의 손에 있었고,
남쪽의 항구가 막히고, 러시아군이 서쪽으로까지 진군하면 수도 키예프는 완전히 고립됩니다.
이는 곧 이 전쟁의 끝이 가까워졌음을 의미하겠죠.

러시아 군이 기존 예측과는 달리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을 맞이한 건 사실이고,
또 예상보단 어렵게 싸우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러시아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기지와 용기를 발휘해 골리앗을 당황하게 만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힘의 차이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조금씩 가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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