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이병환씨는 이른바 '항문침 전문가'로 불린다. 본문
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6차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술(呪術) 논란으로 논쟁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천공스승을 아느냐", "이병환씨를 아느냐" 등의 질문으로 공세를 펼쳤다.
앞서 손바닥 '王'자 논란에 휩싸인 윤 전 총장에 '미신' 공세를 편 것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3·4·5차 TV토론에서 왼쪽 손바닥 한가운데 '王'으로 보이는 글씨를 노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지자가 써준 글이라고 윤 전 총장이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이 거론한 '천공스승'은 유튜브에서 '정법 강연'을 해온 인물이다. 윤 전 총장은 토론회 후 '미신' 논란을 두고 유 전 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정법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유튜브 볼 시간에 정책 준비하시라"고 비판했다. '천공스승'은 지난 7일 YTN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에게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병환씨는 이른바 '항문침 전문가'로 불린다. 지난 6월9일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 당시 윤 전 총장 옆에 선 모습이 찍혀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과거 이병환씨가 유 전 의원과 함께 찍힌 사진까지 나왔다는 점이다. 유승민 캠프는 유 전 의원의 경우 단순 사진을 찍은 것이고, 윤 전 총장의 경우 이씨가 수행까지 한 게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병환씨는 유 전 의원을 향해 "윤 전 총장은 내 이름도 모를 것이다. 내가 사이비 치료사인 것처럼 심각한 명예훼손을 왜 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련의 '미신'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심지어 지난 5일 TV토론이 끝난 후 윤 전 총장이 천공스승 관련 언급에 항의하며 유 전 의원과 언성을 높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유 전 의원 측과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가 끝난 다음에도 주술 관련 논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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