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식사 자리에서 김종인은 "지금은 대안이 없다"는 취지로, 윤석열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
새 보수를 자처하는 이준석과, 반문의 선봉장인 윤석열의 조합은 사실 처음부터 잘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은 제3지대에 머물러 있으려 하였으나 이준석의 치킨회동 설득(?) 끝에 국민의 힘 조기 입당을 하였죠.
그러나 양자간의 대선 주도권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모양입니다.
이준석이 원희룡에게 며칠 전 "윤석열이 정리된다" 라는 취지로 발언을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원희룡은 이러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고스란히 고해 바치죠.
그러면서 그러한 발언을 한적이 없다고 이준석이 항변하자 녹취록을 공개하자며 계속해서 진실게임을 끌어가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윤석열에 대해 정리되니 어쩌니 원희룡에게 말한 이준석도 대단하고,
이러한 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원희룡도 대단합니다.
이런 일 이후 오늘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준석이 일부 최고위원들을 향해 "정신 차려라. 경고한다." 라는 취지로 말을 꺼냈는데,
이에 대해 배현진 최고위원이 "나도 최고위원으로서 경고한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이준석이 "SNS와 인터뷰를 줄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는데요.
마치 퍼거슨이 빙의되는 듯 합니다...
윤석열은 이러나 저러나 오늘은 김종인을 만나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식사 자리에서 김종인은 "지금은 대안이 없다"는 취지로, 윤석열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이 다시금 킹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요?
여당은 경선 레이스에 한창 박차를 가하면서 대선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데,
야당의 분위기는 참으로 복잡한 모양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건곤일척을 했단 2012년 대선 당시 지지율 격차가 3%에 불과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여야의 전면 승부가 다시금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선거에서 과연 야당이 어떤 전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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