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주옥같은 설레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적정한 나이’를 따지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본문

IT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적정한 나이’를 따지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berniek 2021. 6. 30. 06:20
반응형

스마트폰은 몇 살 때부터 사용하는 게 좋을까? 모든 부모의 공통된 관심사인 이 질문에 대해 의학계는 상식과 현실에 맞춘 해답을 찾아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사용 ‘적정 나이’가 우선 상대적인 문제임을 이해해야 한다.
왜 그럴까?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에 대해서는 ‘적정 나이’를 강조하지 않는다. 독서를 하거나 퍼즐을 풀거나 야구를 하는 문제를 두고 몇 살 때부터 해도 되는지 고민할까?
아이들이 청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밖에서 노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해서 컨설턴트로부터 의료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자전거를 오래 탄다고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을까? 없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의 두뇌와 정서 발달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적정한 나이’를 따지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이는 지능 수준이나 운동 능력에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휴대폰 없이는 못 산다”라고 떼를 쓴다. 우리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 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는 ‘어린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신의 직관을 따르지 않는다.
그 대신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되는 이유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받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관련 블로그,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 대개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
1. 복잡한 학부모 모니터링 기능 앱을 구입해 스마트폰의 위험도를 낮춰라.
2.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약속하라.
3. 매신저나 소셜미디어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약속한 후에 허용하라.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성숙해질 것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스마트폰도 일상화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안전 장치들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게 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부모 모니터링 기능은 필요하지만, 아이들은 모니터링을 피해갈 방법을 쉽게 찾아내고 공유한다. 소셜미디어 콘텐츠는 학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주변의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라. 자녀의 유튜브나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 모니터링앱을 통한 통제는 대부분의 경우 실패로 끝난다.
사용시간을 정하거나 규칙을 맺는 약속 방법은 과학적으로 통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볼 때 청소년과 소통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그들을 성숙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청소년과 자주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대화와 계약이 청소년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면 알코올 약물 임신 등 많은 청소년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가입하면 자녀의 성숙은커녕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운동이나 악기 연주는 신체와 감수성,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지만, 소셜미디어 같은 중독성 있는 활동은 청소년이 성숙해지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연구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정서적 피해를 주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증폭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청소년의 뇌는 어른들처럼 저항력이 강하지 않고,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도 어른들보다 떨어진다.
또 음주나 소셜미디어 활동 등 중독성 있는 행동을 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아이들이 그 밖의 활동 분야에서도 문제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