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김갑수의 전원책 인성파탄자썰 2탄 본문
김갑수: 그게 충격이었어요? 그 정도는 뭐 많은 사람이 목격한건데..
최욱: 아~ 충격이죠.
김갑수: 그럼 좀 더 얘기해줄까요?
최욱: 더 있어요?
김갑수: 네.
최욱: 잠깐 JTBC 좀 빨리 오세요, 일단 와봐요 빨리.
김갑수: 일단 운만 띄운건데.
정영진: 저번이 운만 띄운거라구요?
김갑수: 물병 던지고, 쌍욕하고 뭐 이런건 운만 띄운거죠. 방송을 같이했을 때 이런 얘기는 어디서 하는거 아니에요, 저도 계속 그래 왔었고. 근데 정치를 한다고하면 사정이 달라지죠.
정영진: 검증을 해야되니까..
김갑수: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있는 당협위원장을 살렸다 죽였다 할 수 있는 위치면 심사위원도 공정한지 적합한지 판정을 해봐야 되거든요. 근데 심사위원 자격에 대해선 얘기 안하고 뭘 할 건지에 대해서만 서로 어긋나는 전망들을 내놓더라고. 근데 저는 비교적 알 수 밖에 없죠, 일주일에 한 번씩 너무나 긴 세월을 보냈으니까.
이봉규: 가짜 뉴스를 또 그렇게 막.. 진짜 난장판이네
김갑수: 난장판에 맞는 얘길 해드릴께. 어느 날도 촬영 중에 또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리가 났어요. 촬영은 역시나 중단이 되고. 그러면 나머지 우리들은 망연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거든요, 밖에서 담배를 피고 놀다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그 날은 나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갑하더라고, 그래서 작가랑 같이 담배를 피러 나갔는데 딱 마추쳤네 전씨랑. 그래서 피하려고 그랬는데 나한테 말을 걸어요. 그러더니 나는 기억에 없는데 예전에 나랑 유시민이랑 자기랑 무슨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나갔었다는거에요. 그 얘기를 하더니 "천하의 유시민이가 같이 방송을 한다고 하하하하" 하고 웃어요, 날 향해서.
최욱: 무시하는거죠.
김갑수: 그렇죠, 그리고 나선 "아! 김갑수씨는 장애인이구나? 아~ 장애! 장애인의 인간승리! 대단해요~". 사실 내가 장애가 있어요, 어렸을 때 한 쪽 눈을 다쳤거든. 그래서 한 쪽 눈이 안 보이는게 있는 건 맞지. 근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일평생 단 한 번도 그런 소릴 들어본 적이 없어요.
최욱: 아니 면전에서 그런 얘길 했다구요??
김갑수: 네, 눈 앞에 대고. "장애인의 인간승리! 대단해요~" 막 이래.
최욱: 좀 믿기 어려운데
김갑수: 내가 없는 말을 어떻게 하겠어.
정영진: 와.....
최욱: 와.... 이건 너무 심한데
김갑수: 그래서 내가 아 이 사람은 병든 사람이구나, 아픈 사람이구나..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주먹을 휘두르고 싶더라고. 근데 이게 또 일종의 폭행 유도 행위 같아. 내가 눈을 쳐다봤거든, 눈이 똘망똘망한게 한 대 치면 우리 사회에선 폭력은 무조건 안되는거잖아요. 어떤 이유가 되었든 먼저 휘두르는 사람이 걸리는거잖아.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이 폭행 유도를 하는건가, 아니면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나... 그래서 등 돌려서 오는데 "아 장애! 인간승리! 대단해요~" 이 말이 계속 등 뒤에서 들리더라고.
정영진: 그걸 듣고 참으셨어요?
최욱: 어떻게 할 수가 없지 뭐..
김갑수: 그 때 촬영이 중단될 때까지 완전 난리가 났었거든요? 근데 촬영이 재개되니까 이 사람이 기분이 너무 좋은거야. 방송용 유머도 막 던지고. 아래에선 장애인 장애인 거리다가 갑자기 위에 올라와서는 유머를 던지고 이러니까 적응이 안되는거야. 그런 식이죠.
최욱: 와....
김갑수: 어느 날은 여성 출연자가 있었는데 맘에 안 들었나봐. 윽박 지르고 면박하고 계속 말 끊고 이러니까 여성 출연자가 갑자기 "나 미투할거에요! 미투! 미투 할거에요!" 라고 고래고래 소릴 지르면서 엉엉 우는거야. (울컥함) 어유 갑자기 미투에서 목이 메네.
이봉규: 이건 뭐 울면서 방송을 하고, 난장판이구만 여기.
최욱: 아니 좀 가만히 계셔보세요~
김갑수: 미투 소리를 한 열 번 이상하니까 전씨가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거에요. 사시나무 떨듯 하면서 상대방이 말을 못하게 "허으허으" 이러더라고. 그리고 또 개판이 나서 촬영이 중단됐어요, 또 역시나.
정영진: 이거 너무 심한데...
김갑수: 근데 무슨 짓을 했는지 난 관심도 없는데, 그 때 인터벌이 좀 기니까.. 저 쪽에 제작진 중에 높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아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거에요? 그랬더니 "아유 며칠 전에 불러내서 술 한 잔 한 모양인데... 아유 몰라요, 생각하기 싫어! 됐어요 됐어!" 하고 홱 저리로 가버리더라고. 그러니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난 모르죠. 다만 촬영 중에 여성 출연자가 "나 미투할거에요! 미투할거에요! 미투!" 이랬단 말이에요, 다 봤지. 전씨가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 것도 봤고.
최욱: 이건 너무 큰일났다...
정영진: 오늘 여기까지만 하시죠.
최욱: 선생님 이건 너무 심해요. 내용이 우리가 너무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의 이야기에요.
김갑수: 지금 막 일곱 여덟가지 정도 막 떠오르는데?
정영진: 그건 또 다음이 있으니까...
김갑수: 그래요 뭐 기회가 되면...
최욱: 같은 소속이신 이봉규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ㅋㅋ
이봉규: 아니 오늘 내가 이거 어떻게 방송해야되냐. 김갑수 뭐 야단도 치고 이래야되는데, 처음에 이렇게 질러 놓으면 나 조용히~ 있다가 가라는 얘기아니야ㅋㅋ 아니 근데 가짜뉴스 아니야? 사실 그 정도는 아니지?
김갑수: 에이 말도 안되지. 근데 지난 주 얘길하니까 댓글에 "썰전 유시민은 보살이구나, 어떻게 참았나" 이러거든요? 말도 안되는 얘기야. 그럴 리가 없지. 생각을 해봐. 유시민씨는 장관을 했고 국회의원을 했고 굉장히 대중적 명망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 앞에서 얼마나 살살거리는데, 묻어가려고 그러지.
근데 나 같은 야인, 권력하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 학자들. 내가 홍현익 박사 출현했을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은 정말 통일 문제 전문가로 엄청나게 많은 논문을 쏟아낸 정통 학자거든. 근데 그 사람이 듣다듣다 못해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려고 하니까 또 개판이 벌어지더라고.
근데 다음 주에 박지원 의원이 나와서 똑같은 논조로 말하니까 대꾸도 못하네? 힘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져요. 그리고 또 끊임없이 사실관계가 틀려요. 혹시 방범소년대라고 들어봤어요?
정영진: 방범소년대요?
김갑수: 아는 체를 하지못해 몸부림인 노인네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니들 요즘 빌보다 차트라고 유명한 차트라고 있는데 우리나라 애들이 거기서 1등한거 알어? 방범소년대야"
최욱: 아~ 방탄소년단ㅋㅋㅋ
김갑수: 어디서 주워 들었는데 끊임없이 어긋나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야. 예전에 김정은의 형이 있어요 김정철이라고. 김정철이 에릭 클랩튼 공연을 간게 화제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전씨가 이러는거야 "아~ 에릭 클랩튼! 공연장에서 기타를 물어 뜯으면서 연주하고 기타에 불을 지르고 바닥을 뒹굴며 표효하고 대단한 뮤지션입니다!" 이러더라고.
최욱: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정영진: 다른 분 아니에요?
김갑수: 내가 아는 한 에릭 클랩튼은 별명이 슬로우 핸드에요. 내면적이고 점잖어.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지미 헨드릭스를 들어는 본거야. 그게 어긋난거지. 그리고 언제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합니다~ 썅썅이 대단해요~" 이러더라고. 썅썅이 누군가 했더니 생상스. 거기까진 어긋날 수 있지. 근데 또 키건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어야된데. 제가 음악 서적을 여러 권 쓴 사람이거든요? 이름도 못 들어본 바이올리니스트는 없거든.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레오니드 코건이라고, 50년대 소련에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어요.
정영진: 그건 좀 귀여운데
김갑수: 근데 이런 사실관계들이 정치 경제 이런 분야에서 끊임없이 어긋나면... 뭐 음악은 좀 틀릴 수 있는데, (정치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들으면 미쳐버리는거에요.
뭐 남북 문제 얘기해봐야 때려잡자 공산당 수준인데, 그 얘기를 온갖 얘기를 하면서 너무 길게 해. 녹화 시간이 4시간인데 2시간을 얘기를 해, 다른 사람 말 못하게 막으면서. 이 사실관계가 끝없이 어긋나니까 전공자들이 돌아버릴 것 같은거야. 근데 이런게 한 없이 반복이 되면서 논객이 되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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