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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정용진 이번엔 "쏘리 앤 땡큐" 본문

정치

정용진 이번엔 "쏘리 앤 땡큐"

author.k 2021. 6. 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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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로 또 한 번 갑론을박을 부르고 있다. 지난 달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써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비슷한 발언을 해 또 다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Good bye 붉은 #무늬바리 sorry and thank you"라는 글과 함께 무늬바리 생선 요리 사진을 올렸다.

이에 팔로워들은 "센스있는 용진이 형" "다음 게시물은 스미마셍 아리가또로 부탁드린다" "와 진짜 상남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정 부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보였다. 이들은 "SNS로 좋은 이미지 만들어 놓은 거 다 망친다" "비판을 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이 많은데 굳이" "주기적으로 똑같은 멘트를 반복하냐"고 지적했다.

이들이 이렇게 반응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달 25일과 26일 인스타그램에 각각 우럭과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감상평을 썼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두고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광장에 남김 추모 문구를 따라 쓴 것이며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뜻이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상적인 표현일 뿐 세월호와 연결 짓는 것은 과대 해석이라고 반박하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이외에도 소고기와 닭새우 사진이 담긴 사진이 논란이 됐고 정 부회장은 이를 삭제·수정했다. 다만 우럭과 랍스터 요리 게시물은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65만명 이상인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격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직접 홍보하는가 하면 경쟁사인 롯데마트나 현대백화점을 방문했다는 글을 쓰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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