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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수에즈운하, 화물선 제거 실패… 본문

리빙

수에즈운하, 화물선 제거 실패…

hkjangkr 2021. 3. 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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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재가동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에버기븐'호를 운하에서 빼내는데 실패했다. 이 배는 세계 최대급 화물선 가운데 하나로 대만 선사 에버그린 소속이다. 23일 강풍을 맞아 배가 운하보로 올라가면서 운하가 완전히 막혔다.

CNBC에 따르면 에버기븐의 기술 관리를 책임지는 업체인 버나드슐테 선박관리가 이날 에버기븐호를 다시 수로로 옮기려는 시도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선수를 가볍게 하기 위해 시간당 물 2000㎥를 빼낼 수 있는 대형 양수기가 배치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버나드슐테는 28일에는 선박을 밀기 위한 예인선 2대가 더 배치돼 배를 다시 수로로 옮기기 위한 시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하 가동 중단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경제적인 충격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운하 재가동에 2주는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석유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 부사장은 CNBC에 "석유 중개인들이 수에즈 운하 봉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석유 수송과 공급에 실제로 더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 석유수입 규모 하루 3920만배럴 가운데 174만배럴이 수에즈운하를 거쳐 공급됐다. 이는 전체 공급규모의 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하루 하루 공급 중단이 누적돼 석유 공급 전체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활하지 않은 국제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급망관리협회(ASCM)의 더글러스 켄트 부회장은 에버기븐호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공급망 차질 충격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켄트는 수에즈운하가 재개통되면 선박들이 동시에 항만에 도착해 새로운 병목현상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더 큰 문제가 다층 구조의 국제 공급망에 이번 사고가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라면서 기업들은 공급망과 관련해 지금 완전히 시계제로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주문한 제품이 선박에 실려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제품이 언제 하역돼 도착할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에즈운하는 전세계 교역 물동량의 약 12%가 지나가는 곳이다.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교역차질 규모가 시간당 4억달러, 하루 9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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