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학원선생의 배달원 비하 녹음본 들으면서.txt 본문
1. 나랑 사실 상관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화가 난다. 그런 분노를 자아내는 사람의 기술이 참 대단하다.
2. 타인의 직업을 비하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놀라운데, 그걸 입밖으로 내뱉는 건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다.
3. 전화 받는 남자분 참 침착하다. 나라면 몇 번 폭발했을 것 같은데
4. 돈 얼마나 버는지 모르겠지만, 메가커피는 돈 적게 버는 나도 즐겨먹을 수 있는 실속있는 중저가형 메이커다.
5. 시켜먹는 입장에서는 실수로 배달비가 7천원이 된게 짜증이 날 수는 있었을 것 같다. 비싸다고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5-1. 그렇지만 배달원 입장에서는 그게 다 돈이다. 최저시급 맞추려면 건당 3천원 이상이 되야 되는게 맞긴 하다. 내 돈이 중요하면 남의 돈도 중요하다.
5-2. 그러고 보니 택배는 정말 기적적으로 싼 셈이다. 택배기사들이 힘들게 일하시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단 그 비용으로 산업이 유지되는게 신기할 지경이다.
5-3. 부당함을 느껴도 타인의 직업에 대해서는 적어도 겉으로라도 존중할 줄은 알아야 한다. 그게 현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상식이다.
5-4. 전화 받는 사람도 잠깐 언급했지만, 속이야 어떻든 정말로 높은 자리 앉은 사람은 남 쉽게 무시하는 태도 어지간해서는 잘 안드러낸다. 언론에서 안하무인처럼 보이는 정치인이나 언론인 등 만나볼 일이 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개 대학생인 내 앞에서도 대부분 점잖았다. 적어도 이미지 관리는 확실히 한다.
6. 더 심각한 건, 주문자가 학원강사 내지는 원장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의 수준이 너무 낮다. 자신은 자신이 수준 낮음을 모른다. 말투, 단어선택,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 직업의식, 그 어느 것 하나 천박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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