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스쿨존 사고, CCTV 속 가해자 사후조치 논란…"전방주시는 했나"

지난 3일 안산 골목길에서 SUV 차주가 아이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아버지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가해자는 사과 한 마디 없는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골반골절과 무릎봉합수술로 인해 전치 10주를 진단받아 안산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SUV는 골목길 주행 중,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 한 명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만 아이와 충돌하고도 곧바로 멈추지 않아, 앞·뒤 바퀴로 두 번 아이를 밟고 지나가서야 주행을 멈췄다. 또한 사고 후 차에서 내려 사고를 당한 아이를 힘으로 일으켜 세우려하는 등 자칫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후속조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또한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온 문제도 있지만 충돌 후 곧바로 차를 세우지 않은 점을 보아,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소홀히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