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유모 의원 "여자의원과 불륜설 사실. 의원직 사퇴"

김제시의회 유모 의원이 12일 "그동안 지역사회에 떠돌던 동료 여자 의원과의 불륜설과 이에 따른 남편의 폭행설은 모두 사실이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언론 보도가 사실임을 시인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북도민일보> 등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2월부터 이같은 일이 있었고, 해당 여자 의원 남편 등으로부터 폭행 및 사퇴 압박을 받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여자 의원과의 불륜은 맞지만,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동료 여자 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라는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나뿐 아니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들까지도 들먹이며 협박을 받았다”며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상대방 측에서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 가서 구애편지 등 더 소상한 내용을 밝히겠다”라고 덧붙여 향후 경찰 수사 및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원직 사퇴 시기를 오는 7월 3일 이후라며 당장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논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