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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윤미향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하고 검찰 들이닥치고" 마포쉼터 소장 사망에 언론-검찰 맹비난 본문

정치

윤미향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하고 검찰 들이닥치고" 마포쉼터 소장 사망에 언론-검찰 맹비난

author.k 2020. 6.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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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마포 쉼터' 손모 소장의 사망과 관련, "우리 소장님,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며 언론과 검찰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악몽이었죠. 2004년 처음 우리가 만나 함께 해 온 20여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런 날들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고 3월 푸르른 날에조차 우리는 생각조차 못했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먼셔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대표님, 힘들죠? 얼마나 힘들어요', 전화만 하면 그 소리...나는 그래도 잘 견디고 있어요. 우리 소장님은 어떠셔요? '내가 영혼이 무너졌나봐요. 힘들어요', 그러고는 금방 '아이고 힘든 우리 대표님께 제가 이러면 안되는데요... 미안해서 어쩌나요.'”라며 생전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쉼터에 오신 후 신앙생활도 접으셨고, 친구관계도 끊어졌고, 가족에게도 소홀했고, 오로지 할머니, 할머니...명절 때조차도 휴가 한번 갈 수 없었던 우리 소장님..."이라고 회상한 뒤, "미안해서 어쩌나요.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내 가슴 미어집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랑하는 나의 손 소장님, 홀로 가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젠 정말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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