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북부 이탈리아의 도시 베르가모 상황. 본문
워싱턴 포스트에서 북부 이탈리아의 도시 중 한 곳인 베르가모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일단 기사 전면에는 위와 같은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이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 해당 도시의 사망자 명단입니다.
평소 2~3장이었던 부고 소식이 10장을 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지역에서 화장터는 지금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관은 두 개의 병실을 메웠고, 묘지 시체안치소를 채웠으며, 지금은 공동묘지 교회에 줄지어 있다.
지역 신문의 일일 부고 코너는 2, 3페이지에서 10페이지로 늘어났으며, 때로는 150개가 넘는 이름을 열거하기도 하는데 최고 편집자는 이를 "전쟁 회보"에 비유하고 있다.
사망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역사적인 수준의 재난으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도시 베르가모 지방에 상륙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점은 죽음과 애도하는 것이 고립된 채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그들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베르가모 전역에서는 사람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다음 가까운 친척마저 출입할 수 없는 밀폐된 병동에서 죽어가고 있다.
많은 장례식이 사제 한 명과 장례식장 직원 한 명만이 참석한 채 열리고 있는 반면 가족 구성원들은 모이는 게 제한되어있거나 격리 상태에 있거나 또는 그들 스스로 아파하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에 매장 및 화장 대기자 명단이 존재한다.
자가 격리 중이던 85살의 아버지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잃은 43살의 마르타 테스타가 말하길 "전쟁보다 더 상황이 열악하다." "우리는 작별을 고하기 위해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2,000명 이상이 COVID-19로 사망했는데, 이 중 절반은 최근 5일 간 지속된 상태에 걸쳐 발병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테스타의 아버지 렌조처럼 보였으며 1주일 전 숨이 가쁘다고 느꼈던 신문사의 광고 책임자는 병원에 실려갔고 다시는 가족과 대화할 수 없었다.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이탈리아 상황은 너무나도 심각해보이네요.
고령 인구가 많은 국가다보니...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고 있네요.
여기서 베르가모는 아탈란타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발렌시아 구단이 아탈란타 원정갔다가 선수단 중 30%가 확진판정 받은 것도 있죠.
진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고령층에게 너무나도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인 듯합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경우 확진자가 27,980명 사망자는 2,158명...너무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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