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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이쯤 되면 수상함... 정봉주 재심 청구 기자회견과 A양의 기자회견 일정이 겹치는데...? 정봉주 성추행건은 진실이 중요하지 않다!! 맞든 틀리든 흙탕물 뿌리자 나중에 결과 찾아보는 사람 몇있.. 본문

정치

이쯤 되면 수상함... 정봉주 재심 청구 기자회견과 A양의 기자회견 일정이 겹치는데...? 정봉주 성추행건은 진실이 중요하지 않다!! 맞든 틀리든 흙탕물 뿌리자 나중에 결과 찾아보는 사람 몇있..

author.k 2018. 3.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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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가
썰 푸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건 당일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 성추행 폭로 보도에서는 피해자가 현직 기자라고 밝혔으나 이날 어떤 신상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자신을 '안젤라'(가명)라고 밝힌 피해자 A씨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A씨는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23일 저를 호텔에 만나러 올 시간이 없었다는 취지로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최근 위치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앱 '포스퀘어'를 통해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방문한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뉴욕뉴욕'에서 오후 5시5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최초 체크인을 했던 기록을 발견했다"며 "이후 30여분이 지난 오후 5시37분에도 '기다리는 시간' 문구와 함께 레스토랑 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포스퀘어는 사용자가 어떤 특정 장소나 지역을 방문할 때 자신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 방문한 곳의 정보를 남기는 '체크인' 기능을 제공한다. 포스퀘어는 당시 한창 유행했던 앱으로서 피해자가 이를 썼었고 그 흔적을 최근에 찾았다는 설명이다. 휴대폰 GPS(위치추적시스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건 당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호텔에 방문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날
썰 푸는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으로 "저는 그동안 시간대 논란이 벌어지고 있을 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호텔 내 카페에 있었다는 걸 확인한 이상 그 증거를 공개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 선 가장 큰 이유는 이 사건의 피해자, 즉 제 존재 자체를 밝힘으로써 제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가 가짜가 아니라는 걸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정 전 의원에게 바라는 점은 공개적으로 성추행을 인정하는 것과 진실한 사과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시기를 바란다"며 "제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하시려거든 저를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반드시 고소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 전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22일 정 전 의원은 폭로 기사를 실은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고소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썰 푸는 A씨는 이와 관련해 "그날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이 사건 당일 찍었다는 780여장의 사진에 대해서는 "사진을 모두 공개해 모든 의문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알리바이를 내세우며 진실 공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미투의 본질을 누가 흐린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을 향한 미투 폭로를 '정치적 공격'으로 의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폭로해 실형을 받은 자신의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같은 날 A씨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저를 저격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가득 담고 있고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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