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부산에서 코로나19의 방역이 뚫릴 수도 있는 상황이네요. 본문
2월 23일에 부산교통공사의 신입공채 필기시험이 열립니다. 무려 [2만 8천명]이나 되는 인원이 시험을 치러 옵니다.
부산 사람만 시험을 치냐고요? 아닙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사는 시민들, 그리고 과거 부울경에 3년 이상 살았던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입사를 위한 위장전입도 꽤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전국에서 몰립니다.]
이미 많은 수의 공기업들이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레일이 4월 말로 연기를 했죠.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강행합니다. 대비책으로 시험장마다 간호사를 배치하고, 손소독제를 교실마다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체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무발열 감염자가 있었고, 여왕의 심복님이 쓴 글에 따르면 증상이 매우 경미할 때도 전파력이 높다고 합니다. 즉 발열 체크로는 부족하다는거죠. 또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감염에 대한 추측이 있는데, 이게 맞다면 좁은 교실에 모여서 치르는 시험의 특성상 마스크를 해도 위험할 수 있다는거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부산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기차,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것이고, 부산역 등에 도착한 후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험장에 오겠죠. 부산에는 기차역이 10개고, 버스터미널은 2개 입니다. 여기로 들어온 사람들이 부산 각지에 흩어져 있는 20개가 넘는 시험장(학교, 벡스코 등등)으로 이동하는거죠.
어디서 어떻게 전파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험장에서만 조심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거죠.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고집스럽게 23일 시험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필기시험 때문에 부산에 전파된다면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저러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니 뭐 부산교통공사의 뒷감당 따위는 제 알바 아니고, 부산에 코로나19가 전파된다면 당장 저와 저의 가족들이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거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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