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월급 300만원 모병제" 찬성 33.3 vs 반대 52.5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본문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5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현재 군은 징병제를 택하고 있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사병들에게 300만 원 가량 월급을 지급하는 모병제를 검토 중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와 같은 모병제에 찬성합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1번 찬성한다. 2번 반대한다. 3번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보기는 세 가지였고요.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반대가 52.5%, 찬성이 33.3%. 5:3가량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52.5가 모병제 반대, 33.3%가 모병제 찬성. 이거 남성분들은 어떻게 이야기하셨어요?
◆ 이택수> 남성은 찬성 의견이 5%포인트가량 높았습니다, 전체 의견보다. 38.2%. 반대가 55.4%. 반대 의견도 전체 의견보다 3%포인트가량 높았고요. 보다 적극적으로 답했다는 얘기겠죠. 여성은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많았기 때문에 찬반 의견이 남성 의견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군대 다녀온 분들이 많은 남성 기준으로 봤을 때는 반대가 55.4, 찬성이 38.2%. 여성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1.9%나 나왔지만 그런 와중에도 반대가 훨씬 높은. 2배가 넘네요?
◆ 이택수> 여성은 2배까지는 아닌데 28. 5:49.6. 역시 대략 5:3 정도로 나타났고 남성은 5:4보다 조금 더 격차가 크게 나타났죠.
◇ 김현정> 그런데 3년 전에 했을 때보다는 조금 바뀌기는 했습니다마는 이 격차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높다는 거.
◆ 이택수> 찬성 의견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두관 당시 대선 후보가 주장했던 2012년 8월달에는 15.5%에 불과했는데 2016년에 남경필 지사가 얘기했을 때는 27%로 높아졌고요. 이번 조사에서 33.3%로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추세는 보이네요. 알겠습니다. 하여튼 모병제가 다시 뜨거워져서 한번 돌려봤고 정례 조사. 이번 주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어떻게 나왔나요?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첫 주 국정 수행 평가입니다. 전반기 마지막 주의 여론 조사였는데요. 긍정 평가 44.5%, 부정 평가 52.2%. 3%포인트 긍정 평가 하락 그리고 부정 평가는 3.1%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아니, 52.5%. 부정 평가가 52.5%면 이게 3주 전으로 돌아간 건데 회복이 되다가 왜 다시 이렇게 부정이 올라갔죠?
◆ 이택수> 지난주에 북한의 방사포 논란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ICBM 이동식 발사 능력 논란이 일었고요. 그다음에 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 중에 하나가 청와대 국회 운영위 국감 파행 논란.
◇ 김현정> 강기정 수석과 나경원 원내 대표 간의 설전.
◆ 이택수> 그 부분이 영향을 못 미쳤고요. 또 아까 강백 토론에서도 얘기 나왔던 지소미아 관련된 논란. 또 미국의 방위비 인상 이거 논란 등등이 영향을 미쳤고요. 또 경제 지표가 지난주에 KDI에서 경기 부진 진단. 또 자영업자 감소 등의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주 초중반에 많이 좀 빠졌었고요. 주말에는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 대표 보도가 있었죠. 그다음에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등의 소식에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 초중반에 많이 좀 빠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44.5%로 40%대 중반으로 마감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부정적인 뉴스가 많은 주에는 확실히 영향을 받아요. 중요한 건 중도층입니다. 계속해서 중도층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지지율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중도층이 부정 쪽으로 많이 갔습니까?
◆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긍정 평가는 40% 중반에서 30% 후반으로 하락했고요. 부정 평가는 50% 초반에서 60%선 가까이 상승을 하면서 나머지 진보층, 보수층은 각각 진영 별로 결집을 한 모습을 보였는데 중도층이 이번 주에는 소폭 이탈하면서 3주 동안에 결집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도에도 거의 비슷하게 반영이 되잖아요. 정당 지지도 역시 중도층이 어디로 움직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이번 주 어때요?
◆ 이택수> 민주당이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7.8%였고요. 한국당이 33.6%. 2%포인트 반등했습니다. 정의당 5.3%. 0.2%포인트 높아진 수치고요. 바른미래당 5.1%, 0.6%포인트 회복했습니다. 평화당 1.6%, 공화당 1.4%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이 떨어지고 한국당이 거의 그 정도 격차로 오르고. 이건 원인을 어떻게 짚으세요?
◆ 이택수> 역시 중도층인데요.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28.2%였는데 34.5%로 3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요. 민주당은 반면에 37.7%였는데 31.8%로 30%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11월 2주차 이후 4주 만에, 그러니까 10월 2주차죠. 4주 만에 한국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다시 중도층에서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아마도 보수 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지난주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도 좀 긍정적인 영향이 한국당에 있지 않았나 싶은데.
◆ 이택수> 맞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둘 다 올랐죠.
◇ 김현정> 그렇죠.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38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딱 10초만 남았는데 이거 하나만 여쭐게요. 모병제 찬성, 반대. 어느 쪽이십니까, 개인 의견?
◆ 이택수> 저는 우리 큰 아들은 갔다 왔지만 둘째 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걸 떠나서 모병제 찬성 쪽입니다.
◇ 김현정> 여러분 의견 어떠세요?
◆ 이택수> 30, 40대가 지금 찬성 의견이 높습니다.
◇ 김현정> 제가 질문을 던지면서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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