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오늘 실명 밝히신 동양대 교수협의회장 장경욱 교수.txt 본문
하도 사람들이 익명으로 인터뷰했으니 어떻게 믿냐 거짓이다 사기다 시나리오 구라공장이다 까니까
하루만에 직접 실명인터뷰로 나오셨네요
동양대에서 23년간 재직하시고
현재는 동양대 교수협의장을 맡고계시고
2012년 당시에 교양학부장을 맡고 있었고 지금은 교양학부 부교수이시라고 하십니다
당시 프로그램에 잘 알고 있으며
정경심 교수가 부당하게 비난을 받고 있기에
앞으로도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관련과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인터뷰 계속 하시며 진실을 전하겠다고 하십니다
최성해 총장이 제대로 증언하려는 동양대 교수들과 직원들을 상대로 색출작업을 벌이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어제 밝히셨는데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
- 장경욱 전 교양학부장 (동양대)
김어준 : 어제 뉴스공장에서 저희가 한 익명의 동양대 교수님하고 인터뷰를 하고 안동 MBC에서도 아마 동양대를 취재해서 확인한 내용인 것 같은데 그런데 어제 인터뷰한 교수님이 오늘은 자신이 누군지를 밝히고 싶다고 다시 연락이 오셨어요. 그래서 잠시 본인이 본인의 이름과 직함을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니 잠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화 연결 됐나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장경욱 : 네, 여보세요.
김어준 : 그러면 정식으로 본인 이름과 직함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경욱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동양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근무하는 부교수 장경욱입니다. 2012년 당시에 교양학부장을 맡고 있었고요, 지금은 부교수입니다.
김어준 : 동양대학교에서 몇 년 근무하셨습니까?
장경욱 : 올해로 23년째고 아까 뉴스공장 홈페이지에는 교양학부장처럼 소개되어서. 지금은 아닙니다.
김어준 : 아, 그러시군요.
장경욱 : 그리고 공교롭게도 제가 지금 동양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자, 굉장히 실명을 밝히기 어려우신 처지로 직함만으로도 이해되는데 왜 굳이 다음 날 아무래도 실명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그 이유를 좀 듣고 싶습니다.
장경욱 : 최근에 연이어지는 보도들을 보면 교내에서 당시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또 피의자로 몰린 정 교수한테 불리한 증언을 하시는 분들은 다 직함·성함 밝히면서 인터뷰하시는데 제가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고요.
또 지금 저희 대학 사건만 봤을 때는 정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을 증명해 내기 어려운 사람 곁에 서기로 마음먹으면서 저 혼자 또 우산을 쓰고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또 실은 이게 뉴스공장의 음성변조 시스템이 참 탁월해서 다 누구나 저인 줄 알더라고요.
김어준 : 죄송합니다. 저희가 시간이 부족해서 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을 특정하기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은 어렵지는 않았긴 했겠죠. 그래서 처음에는 익명으로 생각하시다가 방송을 듣고 나서 바로 연락을 하셨거든요. 굳이 내가 익명으로 했었어야 했는가. 그래서 굳이 다시 밝히겠다고 하셔서 연결했습니다.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된 마당이니 아마 다른 방송사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방송사가 이제 이 사안에 계속 관심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는데 인터뷰 요청하면 그 인터뷰에도 응하시겠군요.
장경욱 : 네.
김어준 : 그건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닙니다만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장경욱 : 계속 고민 중인데요. 제가 방송은 좀 무섭고 지금 헤어컷도 좀 잘못 잘라서 곤란하고요. 그래서 어제까지는 SNS 글로 올려서 어떻게 할까 했는데 그것도 좀 어디 올려야 할지도 제가 서툴고요. 그래서 지금 생각은 어쨌든 제가 최대한 진실을 알려 드려야 하지 않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영역은 교수님이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실 영역 같아서.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어려운 인터뷰를 다시 한 번 실명과 함께 밝히면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장경욱 : 네.
김어준 : 지금까지 23년간 동양대학교에서 근무하신 교양학부장 장경욱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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