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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마음이 아플 때 타이레놀 먹으면 일어나는 일 이거 레알임 본문

리빙

마음이 아플 때 타이레놀 먹으면 일어나는 일 이거 레알임

author.k 2018. 2.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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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애드빌, 모트린)이 신체 통증뿐만 아니라 감정과 이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부프로펜은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 해열진통제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 뇌과학 연구실 카일래트너 박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래트너 박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통증 부위와 함께 뇌에도 작용해 마음의 아픔에 대한 민감도와 정보처리능력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감정에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신체적 고통을 당하거나 가슴 아픈 일을 겪었을 때, 즐거움과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보았을 때 등에서 감정이입이 다른 사람에 비해 약했다.

또 자신의 물건을 타인에게 팔 때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싸게 내놨고, 게임을 할 때 자주 실수를 하는 등 다른 사람에 비해 정보 처리 능력이 약해졌다.




썰 푸는 래트너 박사는 이 같은 결과가 여성과 남성 간에 반대로 작용한다고도 말했다.

여성의 경우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자신이 조직에서 배제되거나 배신을 당하는 등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적 아픔의 강도가 다른 사람보다 약하게 나타났다.

마음이 아픈 일에도 감정의 동요 없이 안정상태를 유지했다는 말로, 마음을 치유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오히려 마음 아픔의 강도가 높아졌다고 래트너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앨런 마네비츠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는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썰 푸는 그는 "신체적 통증은 신체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서 느껴지는데, 신체적 통증이 기록되고 처리되는 곳은 뇌"라면서 "그런데 신체적, 감정적 감각은 뇌에서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할 때 정작 그 감정이 느껴지는 곳은 뇌"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행동·뇌과학학회 연합회(FABBS) 학술지(Policy Insights from Behavioral and Brain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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