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김상조는 정책실장보다 공정위나 금융위가 제일 어울려 보이는데요. 본문
정책실장, 공정위, 금융위 셋 다 어느 한 직책이 더 높다는건 없죠?
다 비슷해 보이는데 다 장관급이라..
공정위에서 나름 괜찮게 일했고, 제가 금융위에 어울리겠다고 생각한건
박사 논문도 한국금융에 관해서였고 오히려 한국 금융에 대해 더 잘아는거 같은데
자기도 처음에 관직에 입성할 때 금융쪽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늬앙스를 피력하기도 했고..
정책실장 자리는 별로 어울려보이지 않아요.
김상조는 큰 그림 그리는 것 보다는 그냥 금융위나 공정위에서 실제 집행하는게 더 어울려 보이는데요.
물론 금융위나 공정위가 큰 그림을 그리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정책실장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공정위 연임하거나 금융위나 금감원 또는 감사원 이런데로 갈 줄 알았는데
정책실장으로 간 건 의외네요.
물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지만 정책실장으로 올라가면 얼마 못 버티다 짤릴 가능성도 높아서
본인이 하고 싶은거 펼치지도 못할텐데 말이죠.
김상조는 임기 내내 좀 길게 써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실장으로 올리는거 보면 좀 아쉽네요.
나름 괜찮은 인재인거 같은데..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1년, 2년 만에 달성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도기에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나의 선험적 정답, 만병통치약식 처방을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춘추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경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사람 중심 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는 표현이 어떠하든 21세기의 모든 국가들이 지향하는 정책 목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그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부가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을 비롯한 시장경제 주체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부응해 정책 내용을 보완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유연성을 갖추는 것 역시 필수"라며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또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명시적으로 밝혔듯이 성과가 확인된 것은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를 넘는 부분은 조정하는 것이 정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 실장의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 김상조입니다. 사실은 오늘은 좀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 인사말을 미리 써왔습니다. 준비한 인사말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상조입니다. 제가 공정거래위원회 재직 2년만에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미흡한 역량을 생각할 때 너무나 뜻밖이고, 또 공정위에서 계획했던 일들을 감안하면 아쉬움도 없지 않으나 정무직 공무원은 임명권자의 뜻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감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를 정책실장에 임명한 대통령의 뜻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른바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의 각고의 노력 끝에 놀라운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기적과 같은 성과입니다.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성공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과거의 성공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게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밝은 면은 계승해야 하나 과거에 안주한다면, 과거로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배경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의 경제 패러다임은 어떤 모습일까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는 혁신적 포용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해서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람 중심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물론 예정된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또한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1년, 2년 만에 달성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도기에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시 당연합니다. 하나의 선험적 정답, 만병통치약식 처방을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자초하는 길일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사람 중심 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는 표현이 어떠하든 간에 21세기의 모든 국가들이 지향하는 정책 목표와 궤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부가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기업을 비롯한 시장경제 주체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에 부응해서 정책의 내용을 보완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의 유연성을 갖추는 것 역시 필수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또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명시적으로 밝혔듯이 성과가 확인된 것은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기대를 넘는 부분은 조정하는 것이 정책의 기본입니다. 지난 2년간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기 위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경청과 협의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낙연 국무총리님, 홍남기 경제부총리님, 유은혜 사회부총리님을 비롯한 각 부 장관님들을 자주 뵙고 협의하며 후선지원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책무를 수행하시는 국회의 여야 의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 고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입니다. 재계와 노동·시민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제 휴대폰 컬러링을 바꾸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 Westlife의 ‘You raise me up’입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을 때 저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저를 일으켜 세우실 때 저의 혼자의 모습보다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여기서 ‘You’는 국민입니다. 저는 국민의 격려와 지원 위에서만 간신히 일어설 수 있는 미약한 사람입니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성동 무죄면 강원랜드 부정채용자 복직인가요??? (0) | 2019.06.24 |
---|---|
“황교안 아들 KT 마케팅직 입사 후 1년 만에 법무실로” (0) | 2019.06.23 |
상산고 커트라인 일부러 올려놓고 짜른거 팩트입니까? 상산고면 예전에 국정 교과서로 이미 눈밖에 났죠. (0) | 2019.06.20 |
박찬호 형님 보면 돈 욕심은 없는거 같고.. 한국당 입당해서 박찬호 공주지역 출마하면 당선가능성있죠 (0) | 2019.06.20 |
빡친 박노자 “황교안 북구 극우보다 더해…파시즘 가자는 건가” (0) | 2019.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