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보자. 본문
1. 우선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싶다면 나라를 정해야 합니다.
워킹 홀리데이하면 호주인데, 호주 말고도 일본,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해줍니다. 그럼에도 호주가 부동의 1티어인 이유는 바로 비자 발급 조건 때문이죠. 약간의 돈만 있다면 OK거든요.
2. 호주로 결정했다면 서류를 준비해야 됩니다.
우선 신체검사를 받는데 이게 아마 20만원 정도는 듭니다. 가장 중요한 서류는 '영문잔고증명서'인데 동남아, 중국 등 불체자들 방지를 위해서 입니다. 호주 달러로 5000불 이상 (약 3-400만원) 있다는 걸 증명하면 됩니다. 내 통장에 400이 없다면? 잠깐 지인 찬스 써서 10분만 빌리고 돌려주면 됩니다. 이 역시 쉽죠? OK
3. 나라를 정했으면 어디로 갈까를 정해야죠.
호주 워홀은 크게 4개 도시가 있습니다.
1) 시드니 - 워홀의 상징인 도시
대다수가 시드니로 떠납니다. 이유는 사람이 많고 한인 커뮤니티도 발달해있고 일자리가 많아서죠. 물론 집값, 물값 비쌉니다.
2) 브리즈번
제법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사람은 시드니보단 적지만 시드니 다음으로 인기 있는 곳이죠.
3) 멜버른
멜버른은 한인도 적고 사람도 적고 다만 지역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고 관광하기도 좋습니다.
4) 퍼스
유일하게 서쪽에 있는 도시죠. 강제적으로 개발한 지역인지라 지역색이 옅다고 합니다. 한인도 적으니 진짜 외국을 원한다면 퍼스로 떠납니다.
4. 자 이제 취향에 맞춰 목적지도 골랐으니 비행기를 타볼까요?
호주 직항, 상당히 비쌉니다. 대개 워홀러들은 경유를 이용하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등.
5. 비행기를 어떻게든 타고나서 도착을 했습니다. 주변에 본인처럼 두리번 거리는 한인들은 대부분 워홀러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우선 국룰 루트를 탑시다. 폰 개통부터 해야죠. (시내 간다고 해서 크게 싸지 않음)
6. 일하러 왔지만 그래도 외국이고 나는 청춘이다! 를 외치며 본격적으로 놀 준비를 합니다.
대충 한국에서부터 예약한 1~2주 짜리 게하 또는 숙소에서 잡 구한다며 놀러도 다니고 관광도 합니다. 막 놀다보면 어느새 돈이 텅 비었죠.
아 이제 일을 할 시간입니다.
7. 구직 종류는 대개 3개 파트입니다.
1) 농장 (딸기, 바나나 등)
2) 공장 (정육 등)
3) 한인 식당 (주방, 서빙)
자 이쯤되면 어디서 단어 하나를 주어듣죠. '주천불'.
알바로 돈을 벌어보자! 그것도 주에 1000호주 달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한인식당 알바 따위로는 절대 볼 수가 없죠. 그것도 시드니, 브리즈번 같은 시티의 한 복판에 산다는 건 닭장과도 같은 환경인데 고정 지출이 너무나도 높아요.
보통은 여기서 현실과 타협합니다.
'아 일단 농장에 가서 주천불 찍고 세컨비자 받고서 시티로 돌아오자!'
+] 여기서 세컨 비자란?
호주 국민들이 기피하는 농장, 공장에서 8개월 이상 일을 해 증명하면 1년 더 비자 연장하는 제도.
아무튼 이제는 정말 일을 해야합니다.
8. 당신이 선택한 곳은 멜론공장입니다!
미치도록 많은 버스를 환승하고 점점 지구 생태계를 벗어나는 곳이 온다면 당신은 일터에 도착했습니다. 매니저라는 한국인 남성이 당신을 맞이해주네요. 숙소랍시고 소개하는 곳에는 당신과 같은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건너온 추레한 모습의 남녀 10명이 술을 먹으며 노가리를 까고 있습니다. 참, 숙소는 일주일마다 방값을 지불해야죠.
이제 진짜 워킹홀리데이 시작입니다.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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