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정치적 체급 올리자고 10년짜리 사업 백지화시키면 민주당이 아니라 사탄이랑 붙어도 원희룡이 더 나쁜 인간이 되는건데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평 고속도로 긴급당정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 대한 국토부 장관으로서 현 정부의 입장을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 의원들과 원희룡 장관 등 국토부는 이날 실무 당정 협의를 가졌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당정 협의 후 기자회견 백브리핑에서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그래 국토부 장관으로서 정부에 의사 결정권자로서 말씀드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황을 백지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하라”며 “나중에 열심히 일한 공무원만 골탕먹이지 말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양평 고속도로의 안건이 갑자기 바뀐 것을 두고 김건희 일가 청탁 논란이 일었는데요. 당정 회의를 거치더니 국토부 장관인 원희룡이 해당 사업을 백지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는 이재명한테 민주당 간판놓고 붙자 운운했다는데 쇼도 참 저질스럽네요.

10년간 예타 조사하고 준비해온 것을 김건희 악마화 운운하면서 한순간에 엎었는데 그럼 원안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