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설레발
“영화나 보러 가자”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본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9시 뉴스에 영화 관람비 이슈 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9시 뉴스 중 ‘활기 속 관람료 껑충’이라는 헤드라인의 보도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KBS 뉴스 측은 일반인 기준 영화 관람비가 평일에는 14,000원, 주말에는 15,000원이라며 2년 4개월 사이 32.1%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년 간 26.3%가 오른 데 비해, 부쩍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 중인 정 씨는 “(가격 때문에) 좀 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라고 전했다.
또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인 청소년 서 씨는 “청소년이어서 혜택을 받긴 했는데도 비싸서 (부담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강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강유정 교수는 “단순히 가격에 대한 저항선이라기보다는 영화에 대한 평가까지도 보태져서 되게 민감하고 까다로운 소비자로서의 관객이 지금 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라고 평가했다.
즉, 소비자들은 높은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인해 영화에 대한 평가가 까다로워져 영화 관객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
이에 한 누리꾼은 “‘비상선언’ 제작진들도 ‘이렇게 만들면 천만 가야 하는데? ‘백두산’도 800만이었는데?’ 라며 의아했을 거다. 이제 배우진, 국뽕, 신파로 날로 먹는 시대는 끝났다는 방증 같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저렇게 비싸졌는데 영화관 누가 가냐”, “진짜 보고 싶은 영화 아닌 이상 안 가게 될 듯”, “조조영화마저 주중에 만원이고 주말이 만 천 원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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