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

오은영 박사가 감정조절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 오은영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체벌과 감정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욱'할 때 15초가 중요하다며 '욱'할 때 대뇌 상태는 도파민이 굉장히 활성화 된 상태고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인간의 감정과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과하게 도파민이 치솟으면 수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한 단계를 낮추는 데 필요한 시간이 15초를 확보하면 본인이 분노하고 노여워하고 적개심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는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미디어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돕는 일을 하는데 그 일과 진료실에서 하는 일이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냐는 말에 갈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학부 때부터 배워왔던 의사로서 이념이 있는데 1:1로 환자를 보는 삶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게 우리 교실의 전통이었다“며 ”그때 같이 자물쇠를 깬 게 우리 선배들이었고 사회나 국가 차원에서 취약 계층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목소리를 높이고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1996년부터 어린이 정신 건강 센터를 만들었는데 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같이 하는 거고 전국으로 확장이 돼 지금 전국에 어린이 정신 건강 센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팀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