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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설레발

운석에서 ‘외계인 단백질’ 발견돼 난리난 현재 과학계 상황 이거 레알임 본문

IT

운석에서 ‘외계인 단백질’ 발견돼 난리난 현재 과학계 상황 이거 레알임

hkjangkr 2020. 3. 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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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떨어진 운석 안에서 처음으로 ‘외계 단백질’이 발견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단백질은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구성 요소여서 외계 단백질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우주 어딘가에 지구와 같은 환경에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이언스얼러트'(ScienceAlert)를 비롯한 과학전문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물리학자 맬컴 맥지오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0년 알제리에서 발견된 운석 ‘Acfer 086’에서 외계 단백질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정리한 논문은 아직 ‘동료심사'(peer-review)를 거치지는 않았으며, 정식 출간 전 논문을 수록하는 온라인 과학저널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첨단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운석 안에서 이전보다 더 분명한 글리신 아미노산을 포착했으며, 철과 리튬, 산소 등과 같은 다른 원소와도 결합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글리신이 고립된 것이 아니라 단백질의 일부라는 것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에 ‘헤모리딘'(hemolithin)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이 단백질은 지구에 있는 단백질과 구조는 비슷했지만 질량수가 2인 수소 동위원소인 듀테륨 비율이 달랐으며, 태양계 가장 바깥에 있는 오르트 성운에서 온 장주기 혜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석에서 발견된 단백질이 외계에서 온 것이며 약 46억년 전 원시 태양 원반에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운석이나 우주 공간에서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이나 당(糖) 등 생명체 필수 요소들이 종종 발견돼 왔지만, 아미노산이 결합한 단백질 구조로 발견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헤모리딘이 우주에서 어떻게 형성됐는지는 불분명하나 글리신은 먼지 알갱이 표면에서 형성된 뒤 따뜻한 분자 구름 안에서 조건이 맞으면 서로 결합해 단백질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측돼 왔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이뤄진 연구에서는 중력이 줄어든 우주에서 단백질이 더 쉽게 만들어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헤모리딘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말단에 결합한 산화철이 빛을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질량과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 표면에서 생화학 반응을 촉발하는 최초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모리딘을 함유한 운석이 지구처럼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 안에 있는 외계 행성에 떨어져 단백질을 전달함으로써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헤모리딘이 외계 단백질이라고 믿고 있지만, 단순 중합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학계에서는 Acfer 086를 같은 방식으로 재분석하거나 Acfer 086처럼 아미노산이 발견된 다른 운석에 대해 같은 분석법을 적용해 비슷한 단백질 구조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통해 첫 외계 단백질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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