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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트레이너가 방아쇠를 당겼다.

author.k 2022. 12. 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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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신이자 안덕수 트레이너와 아주 가까운 측근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당연히 노력하는 부분은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데,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다. 예를 들어 지정된 병원, 학연, 지연, 혈연이 없어지지 않는다.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트레이너의 케어를 받아보고 ‘조금 변화를 줬으면 좋겠다. 우리와 조금 안 맞는 것 같다’는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와 연계된 곳이 있으니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16강 신화를 이뤘지만, 안덕수 트레이너의 발언으로 들끓고 있다. 항간에는 그가 ‘대표팀의 정식 일원이 되지 못한 것 때문에 아닌가’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측근은 “안덕수 트레이너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오로지 아이들(선수들)의 마사지에만 하루 종일 매달려야 한다. 장시간 비행에 시차 적응도 해야하고, 손수 마사지를 계속해서 풀어줘야 한다”면서, “딱 봐도 몸이 안 좋거나, 컨디션 문제를 안고 있는데 분명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애들을 더 케어 해줘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대회 내내 안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K리그 팀에 오랜 시간 몸담았다. 전·현직 국가대표 모두 엄지를 세울 만큼 한국 축구판에서 정평 나 있다.

측근은 “K리그 한 구단에 긴 시간 있었다. 선수들도 안덕수 트레이너를 많이 신뢰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팀을 꾸려서 갔다. 손흥민 하나만 보고 카타르로 향한 게 아니다. 어떤 선수든 환대하고 챙겨줬다. K리그1, 2, 3, 4에 속한, 필요로 하는 선수에게 매달려서 몸을 신경써주고 선수 생명까지 연장시켜준 경우도 있다. 스스로 ‘거품을 물지언정, 24시간을 못 자도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2 세대들도 인정한다. 팀닥터로서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선수들도 그만큼 확신하고 캐어 해주니 안 따를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몰라도, 협회와 비교하면 분명 큰 차이가 있다”고 확신했다.

오죽했으면 SNS에 이런 글을 올렸겠느냐고 측근이 혀를 내둘렀다. 측근은 “원래 SNS를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는 사람이다. 평소에 할 말은 하고 주장은 강하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다. 협회도 나름 할 일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덕수 트레이너 성에 안 찼을 수 있다. 사실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씨가 극구 말렸음에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했다. 가족은 2번이다. 선수들(일)이 1번인 위크홀릭”이라고 했다.

현재 안덕수 트레이너는 연락두절 상태다. 믿을 수 있는 극소수 측근과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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